"12억 인구를 잡아라."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중국대륙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법인 및 합작법인 설립이나 전략적 제휴 등 진출형태도 다양하며 일부 업체들은 이미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을 시범서비스 중이다.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중국이 12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잠재적인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시장이기 때문.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GDCN과 온라인 게임에 관한 독점 제휴를 맺고 자사 게임인 ‘쉐이크’를 광둥성에서 다음달부터 제공한다. 이 업체는 하반기까지 중국내 서비스 지역을 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포트리스’ 개발업체인 GV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반기중에 대만과 홍콩 시장에 상륙한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트 마켓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과 홍콩 진출을 준비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을 노린 엔씨소프트도 지난달말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중국 홈페이지(www.lineagechina.com)를 개설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업체는 올해말까지 중국에 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JC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등이 지난해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상륙, 온라인 게임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로 월 5억원 정도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JC엔터테인먼트는 ‘레드문’으로, 액토즈소프트는 ‘천년’으로 월 1억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사장은 “중국의 인터넷인구는 2,120만명으로 이미 한국을 앞질렀다”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PC방 문화가 급속 확산되고 있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