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2일 실시된 서울지역 아파트 3차 동시분양이 또 다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지역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청약에는 17개 단지 1,176가구 모집에 무려 9만3,890명이 몰려 평균 7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1차 동시분양에서 기록했던 종전 최고 경쟁률(44.1대1)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평형별로는 강남구 삼성동 금호아파트 28평형이 1가구 모집에 805명이 몰려 805대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동 금호아파트 23평형이 640대1, 삼성동 중앙하이츠 32평형이 401대1, 대치동 동부아파트 45평형이 355.5대1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배동 롯데캐슬 포레스트 아파트를 비롯한 12개 평형 76가구는 미달돼 3일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추가청약을 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부터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10만명 이상 늘어난데다 하반기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됨에 따라 이번 기회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가입자들이 대거 몰린 탓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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