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 출신들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차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 정부의 교육 직 ‘빅3’를 잇따라 차지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부 장관과 조영달(曺永達) 청와대 교문수석은 각각 서울대 사대 교육학과, 사회교육학과 출신. 2일 차관에 임명된 김신복(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 부총리의 10년 과 후배이다.
여기에다 경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임한 최희선(崔熙善) 전 차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이규택(李揆澤ㆍ한나라당) 위원장도 서울대 사대 교육학과 출신이어서, 행정ㆍ입법부의 교육라인 고위직을 서울대 사대 출신들이 연거푸 독차지하게 됐다.
특히 이 부총리와 김 신임차관은 박사학위를 취득한 코스도 같다. 경북 경주 출신의 이 부총리는 서울대에서 교육행정을 전공한 뒤 미국 피츠버그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 신안 태생의 김 신임차관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역시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모두 ‘피츠버그 학파’인 셈이다.
한편 차관 후보로 거론됐던 경남 거제 출신의 이기우(李基雨)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은 부산사범학교를 나온 ‘부산에서 성장했다’는 점이 이 부총리와 같아 막판 탈락했다는 후문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김신복 신임 교육차관
현 정권 들어 여러 번 장관 물망에 올라 차관 발탁은 의외라는 평. 정부 교육정책에 꾸준히 참여해 와 현실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다. 사대 출신이지만 행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지난해 아들의 병역비리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나송완(羅松完ㆍ49)씨와 1남1녀.
▦전남 신안(55)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피츠버그대 행정학박사 ▦서울대 교무처장ㆍ행정대학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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