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국제공항이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강릉공항은 40년만에 운영 중단과 함께 양양공항의 대체공항으로 전환되고, 속초공항도 순수 군용비행장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2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에서 공항 개항식을 갖고 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강원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 동호리 일대 73만평에 건설된 양양국제공항은 연간 4만3,000회의 이ㆍ착륙이 가능한 폭 45㎙×길이 2,500㎙의 활주로, A-300급 중형항공기 4대를 동시에 계류시킬 수 있는 계류장, 2만3,200㎡의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다.
개설노선은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김포_양양 1일 3회, 부산_양양 1일 2회, 아시아나항공이 김포_양양 1일 2회를 운항하고 국제선은 중국 동방항공이 양양_상하이(上海) 노선을 주 2회 정기성 전세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양양공항 개항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에 국내는 물론, 외국인 스키, 단풍관광이 늘어나고 향후 남북 항공교류의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속초ㆍ강릉공항 폐쇄에 대해 주민들이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공항은 지난 69년 대한항공이 첫 취항한 이후 동해안지역의 거점공항 역할을 해 왔다. 61년 육군비행장으로 문을 연 속초공항은 해안지대의 악천후 등으로 지난해 결항률이 58%에 달해 전국 공항결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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