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신 양화대교가 1일 개통했다.서울시는 1996년 6월부터 1,018억원을 들여 상판교체를 포함한 성능 개선 및 보수, 보강공사를 벌여온 한강상류쪽 신 양화대교를 6년여만인 이날 오후 2시 완전 개통했다.
시는 또 일산, 마포대교, 여의도, 공항 방향에서 양화대교로 진입하는 4개의 램프와 양화대교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나가는 내부순환램프 1개도 이날 함께 개통했다.
신 양화대교는 폭 16.2㎙, 길이 1,053㎙의 4차선 다리로, 양평동에서 합정동 방면으로만 일방 통행된다.
그동안 4차로 양 방향 운영되던 한강하류쪽 구(舊) 양화대교는 신교 개통으로 합정동에서 양평동 방향으로만 일방 통행된다.
신 양화대교 개통으로 만성적인 체증의 마포대교와 성산대교의 교통 흐름이 숨통을 트고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등의 소통도 원할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신ㆍ구 양화대교를 이용해 인천ㆍ김포공항 가는 길이 한결 여유로워 졌으며, 인근 다리의 출퇴근 고통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양화대교는 82년 세워졌으나 96년 구 양화대교(65년 건설)와 함께 안전에 이상이 발견돼 동시에 보수 공사를 받게 됐다. 구교는 2000년 6월 재개통했다.
시가 추산한 신 양화대교의 시간당 차량 통행량은 2,400여대, 구 양화대교는 2,600여대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양화대교의 하루 차량 통행량은 평균 8만6,000여대로 15개 한강다리 중 12위다.
인근 성산대교는 하루 15만대, 마포대교는 14만2,000여대가 각각 통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차선 재도색 작업으로 11일까지 구교 2개 차선을 통제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