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54분이며, 평균적으로 밤 12시14분에 잠들어 오전 7시8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갤럽은 지난달 4일부터 8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한 1대 1 면접 조사(표본오차 ±2.5%P)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상시각은 오전7~8시(28.2%)가 가장 많았고 오전5시 이전과 오전9시 이후에 일어난다는 응답도 각각 16.1%, 14.6%에 달했다.
취침시각은 밤12~새벽1시(28.2%)가 가장 많았고 새벽1~2시는 13.6%, 새벽2시 이후에 잔다는 대답도 20.1%에 달해 열명중 여섯명꼴로 자정을 넘은 시각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관계자는 “밤시간 이용 확산 추세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새벽1시 이후에 취침하는 사람중 상당수는 야간시간대 근무가 많은 근로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는 음주, 유흥 등이 원인일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생은 평균적으로 새벽1시29분에 취침하고 오전8시43분에 일어나 가장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잠 자는 시간은 조사대상자의 평균 수면시간과 비슷했다.
가장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농ㆍ축ㆍ수산업 종사자는 밤10시52분에 잠들어 오전6시1분에 깨지만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18분으로 가장 길었다.
남녀 비교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15~19분 먼저 자고 먼저 일어나는 반면 평균 수면시간은 남성이 6시간48분으로 여성보다 6분 덜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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