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1일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의뢰받은 사건과 관련,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인 S음악방송 회장 김서완씨를 포함,출국금지한 30여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해 지금까지 모두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우선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와 김씨 차명계좌 명의대여인 등 5,6명을 2일 중 소환, 인사청탁 개입 및 자금거래 내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금명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6개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잠적중인 김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전담반을 가동시켰다.검찰은 또 김씨와 아태재단간의 불법 자금거래 의혹과 관련,재단 회계책임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를 담당하기로 했다”며 “우선 김씨 차명계좌 명의대여인들이 중점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나 필요할 경우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소환 및 출금조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기존 중수부 인력에 3명의 일선청 검사 등 18명의 외부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모두 41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검찰은 특검팀이 넘긴 사건 중 ▦이 전 이사의 인사청탁 서류 및 언론대책 문건 등 보관경위 ▦김씨 차명계좌 입·출금 내역 ▦검찰 간부 수사기밀유출 의혹 ▦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의 인사청탁 개입의혹 등 4건을 중수2과에, 민주당 김봉호(金琫鎬) 전 의원의 금품수수 내역 등 나머지 6건을 중수3과에 각각 배당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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