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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 한인 어린이들 "엄마, 야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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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 한인 어린이들 "엄마, 야채줘요"

입력
200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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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던 한인 어린이들이 한국서 제작된 방송 비디오를 보고 식생활 패턴을 바꾸고 있어 부모들이 반가워하고 있다.한국의 한 방송사가 신년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요즘 시애틀 지역의 각 한인 비디오점마다 불티나게 대여되고 이를 시청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화제가 증폭되고 있다.

카네이션에 살며 주말마다 시애틀 통합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홍경옥씨는 “고기만 좋아하던 자녀들의 식습관이 비디오 2개로 놀랍게 바뀌었다”며 신기해하고 있다.

홍씨는 큰딸 지니(16)와 둘째딸 초롱(9)이 둘 다 밥상에 고기가 없으면 숟가락도 들지 않았는데, 이 비디오를 본 후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와 육류를 멀리한다고 친지들에게 소개했다.

홍씨는 딸들이 이젠 아침마다 만들어주는 야채주스와 과일도 마다 않고 누런 현미밥도 싫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디오 내용이 미국과 한국 어린이의 식생활을 비교하면서 영어로 많이 설명돼 아이들의 눈길을 더욱 끌었다고 홍씨는 설명했다. 많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야채와 과일을 먹지 않고 패스트푸드만 찾는 나쁜 식습관으로 비만이나 당뇨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팔도 비디오점 등 한인 비디오업소에는 다큐멘터리의 소문을 들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찾아와 이 비디오를 빌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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