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5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31일 발표한 ‘1ㆍ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6개월간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분기 94에서 105로 껑충 뛰어 2000년 1ㆍ4분기(10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가계수입 전망에 대한 CSI는 전분기 99에서 108로, 향후 6개월간 경기전망 CSI도 94에서 123으로 급상승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지출계획 CSI의 경우 전분기 111에서 121로 상승,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고 지출 부문별로는 의료보건비(전분기 92→102), 외식비(92→100),교육비(115→123)의 상승폭이 컸다.
향후 6개월간 고용사정에 대한 CSI는 전분기 79에서 109로 높아져 취업이 잘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한편 조사대상 중 향후 6개월 내 부동산 구입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율은 8%로 전분기 7%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고, 승용차를 사겠다는 가계의 비중은 6%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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