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올해 의회에 대해 북한의 제네바 기본합의 인증을 유보한 것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29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북한이 올해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가 내년에는 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미 국무부내의 대북 강경파로 로이터 통신과 회견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존 볼튼 군축ㆍ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이날 “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을 인증받기위해서는 IAEA의 핵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볼튼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북한이 IAEA사찰을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혀 북한의 핵사찰 수용 여부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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