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라크 "쿠웨이트 불침"화해손짓…아랍연맹 "美공격 좌시안해"화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라크 "쿠웨이트 불침"화해손짓…아랍연맹 "美공격 좌시안해"화답

입력
2002.03.30 00:00
0 0

이라크는 2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다시는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아랍국들도 이에 화답하듯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아랍국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독재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라크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 장관은 이날 아랍 지도자들이 합의한 최종 평화안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자트 이브라힘 이라크 집권 혁명지휘위원회 부위원장도 아랍 지도자들 앞에서 쿠웨이트 불침 의사를 확인했다.

이라크의 유화 움직임은 미국의 공격 위협에 맞서 아랍권의 단결된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브라힘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걸프전 후 처음으로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를 포옹하고 입을 맞추었다.

아랍국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불침 선언을 환영하면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아랍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아랍국들은 이 같은 협력의 전제로 이라크에 대해 ▦국제법 준수 ▦쿠웨이트 전쟁포로 석방 ▦유엔 무기사찰단 입국 허용 등을 촉구했다. 장기 독재로 국제사회와 갈등하며 이라크 경제를 침체로 내몬 후세인에 대한 적지 않은 불만이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