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29일 제11대 노조위원장에 배일도(裵一道ㆍ51ㆍ사진) 현 위원장이 재선됐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불신임됐던 배 위원장은 향후 2년간 노조를 다시 이끌게 됐으며, 투표에서 함께 부결됐던 2001년도 임ㆍ단협안도 일부 수정작업을 제외하고는 원안대로 이행되게 됐다.배 위원장은 2000년 ‘무쟁의 교섭’을 선언, 2년 연속 무파업 합의를 이끌어온 데다 2001년도 임ㆍ단협도 지난달 3일 파업 예정시한을 하루 앞두고 타결 짓는 등 민주노총내 온건ㆍ중도 성향의 인물이어서 향후 지하철공사 노사관계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파업중인 발전노조와 전교조 등 민주노총의 내달 2일 연대 총파업 계획 등 향후 노동계의 춘투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위원장은 “2000년 선언한 무쟁의 교섭 원칙 등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새로운 시대에 맞는 노동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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