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하루 1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면 폭력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4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제프리 G 존슨 박사팀은 1975년부터 뉴욕에 사는 14세의 청소년 707명을 추적,TV시청과 폭력성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TV시청시간이 많았을수록 그에 비례하여 성인이 된 후 폭력성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TV 시청 시간에 따라 ‘1시간 이하’, ‘1~3시간’, ‘3시간 이상’ 등으로 분류했다. 이후 8년 동안 개개인의 범죄 기록 등을 면밀히 추적 조사한 결과 폭력성을 보인 비율은 그룹별로 각각 5.7%, 22.5%, 28.8%로 나타났다.
또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같은 나이의 남녀 청소년이 성장 후 폭력적인 행동을 한 비율은 각각 45.2%와 12.7%로 조사돼 남자가 훨씬 높았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29일자)에 실렸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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