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대미술의 축제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광주 중외공원과 5ㆍ18공원 등 광주시 일원에서 개막됐다.한국 작가 94명 등 세계 33개국 328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 삶과 현대 문명의 관성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적 휴식과 재충전으로 미래의 활력을 찾자는 뜻의 ‘멈_춤, P_A_U_S_E, _止_’이라는 주제로 6월29일까지 93일간 계속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포천(金抱千)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 윤형규(尹逈奎) 문화관광부 차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개막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멈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빛의 속도로 달려온 인류사회가 잠시 발길을 멈추는 성찰의 기회를 줌으로써 인류의 사랑과 화합, 평화의 증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유네스코의 지원으로 제정된 ‘유네스코 프라이즈’에는 비디오 작가 김세진(31ㆍ한국), 설치작가 수라시 쿠솔웡(37ㆍ태국), 대안 공간그룹 루앙루파(인도네시아)가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상금 7,000달러를 받았다.
특별상은 한국 작가 주재환(61)씨가 수상했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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