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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쇼프로 진행자들 경음ㆍ사투리등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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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쇼프로 진행자들 경음ㆍ사투리등 많아

입력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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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이 대부분인 TV 주말버라이티쇼 진행자들이 불필요하게 경음으로 발음하는 등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방송위원회가 2월16,17일 KBS2의 ‘토요대작전’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와 MBC의 ‘목표달성 토요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그리고 SBS의 ‘토요일이 온다’ ‘쇼! 일요천하’의 언어규범 준수사례를 조사한 결과 진행자들의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TV일요일은 즐거워’의 유재석이 ‘구겨봐요’를 ‘꾸겨봐요’라고 하거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김진수은 ‘동그라미’를 ‘똥그라미’로, ‘쇼!일요천하’의 이홍렬은 ‘닦아줄까’를 ‘딱까주까’발음하는 등 된소리가 많았다.

‘빚에’를 ‘비체’라고 하거나 ‘신동천하’를 ‘신도처나’라고 자음을 잘못 이어 발음하기도 했다. 사투리가 강하게 남아있는 이경규(‘일요일 일요일 밤에’)나 강호동(‘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은 ‘그렇게’를 ‘그르케’, ‘두번째’를 ‘두븐째’로 말하는 등 모음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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