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가 죽어가고 가을이 늦어지며 바다거북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지구온난화가 식물과 동물 등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20세기에 걸쳐 진행된 0.6도의 지구온도 상승이 최근 30년 간 집중되면서 그 충격이 적도에서부터 남극에 이르는 모든 생태계에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산호초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수 상승에 따른 집단적인 ‘산호 표백’현상으로 1998년 한 해에만 전세계 산호초의 16%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10년 사이 가을 낙엽 색깔이 0.3~1.6일 정도 늦게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철새들은 서식지 이동 계획을 바꾸고 있다.
독일 하노버대학의 지구식물학자인 기안 레토 발터 박사는 “지구상의 모든 새와 동물과 물고기, 식물 들이 기후 변화에 유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종들은 멸종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21세기에는 지구 온도가 최고 6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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