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30일 55연승과 함께 배구 슈퍼리그 6연패(連覇)의 금자탑 사냥에 나서지만 중계방송에서 제외돼 난감해 하고 있다.지난 해 1월 2001슈퍼리그 상무전 패배 이후 무패가도를 질주중인 삼성화재는 국내에 적수가 없는 그야말로 천하무적.
지난 해 아시아클럽컵까지 따지면 연승기록은 60연승에 이르니 아시아내에서도 적수가 없는 셈이다.
신진식 김세진 두 슈퍼스타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남자부 LG화재와의 챔피언결정 1,2차전서 3_0 완승을 거둬 사실상 이날 3차전에서 승부가 마감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배구 중계를 도맡고 있는 KBS2 TV는 이날 경기를 녹화, 31일 새벽 1시35분 방영되는 ‘토요스포츠’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가 실망하는 것은 당연지사. 더구나 이날은 신문도 휴간일이라 생중계가 안되면 사실상 홍보효과가 크게 줄 수 밖에 없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남자부 55연승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라면서 “6연패가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를 녹화로 내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배구인들은 “씨름에도 밀리는 등 푸대접 받는 배구를 살리려면 역시 하루빨리 프로화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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