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TF의 TV광고 고교 교과서 실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TF의 TV광고 고교 교과서 실려

입력
2002.03.29 00:00
0 0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이동통신회사의 TV광고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국어교사모임(회장 고안덕)이 최근 출간한 고교 1학년을 위한 국어 교과서 ‘우리말 우리글’에 KTF 기업광고(제일기획 제작)의 사진 및 광고문구가 미디어 언어와 관련돼 소개됐다.

우리말 우리글은 교육 현장의 국어교사 80여명이 기존 국정교과서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생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교육개혁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교과서다.

광고가 실린 곳은 이 책의 7장(이미지)으로 ‘넥타이는 청바지보다 우월하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다’와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회사는 놀이터다’의 광고 문구가 사진과 함께 대비돼 선보였다.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광고 속 두 사진이 주는 느낌과 그런 느낌을 주는 요소를 찾아 볼 것, 이들 광고문구를 그대로 사용해 새로운 사진이나 그림을 만들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교과서는 영화 ‘쉬리’의 포스터 분석, 최근 나오는 드라마 분석 등 다양한 미디어 비평 분야를 실어 신세대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매체 언어에 대한 비판적 수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