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에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것은 물론 부진했던 수출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2년 2ㆍ4분기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2ㆍ4분기 기업자금사정 BSI 전망치가 137.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1ㆍ4분기 기업자금사정 BSI 실적치도 137.5를 기록, 지난해 3ㆍ4분기 121.5, 4ㆍ4분기 131.3에 이어 3분기 연속 호조를 보였다.
자금사정 BSI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주식(BSI 102.5) 기업어음 발행(100), 은행대출(104.0) 등 직ㆍ간접 외부 자금조달 여건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내수(151.7)와 수출(140.5) 증대에 따른 자금유입 효과는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출 BSI 전망치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110.7, 올 1ㆍ4분기 104.0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져 월드컵 및 선거 효과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2ㆍ4분기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가 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금리는 6.6%라고 응답해 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으로 예상됐고, 수출기업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303원으로 평가됐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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