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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가 잠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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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가 잠깬다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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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지역에 아파트 분양열기가 거세다. 이 지역은 그 동안 인천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그러나 최근 구시가지의 낡은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새 아파트’라는 이 지역의 강점이 먹혀 들어 갈수록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어떤 지역인가

서인천 지역은 인천시에서 검암1ㆍ2, 경서, 검단1ㆍ2, 당하, 원당, 불로 마전, 오류지구 등 8개의 토지구획정리지구를 선정, 1994년 12월부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총 면적 188만여 평에 15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특히 영종도 신공항의 배후도시 및 경인운하 관통, 신공항 고속철도(2005년 완공예정)의 경서역 신설 등 잇따른 개발소식이 최근 아파트 분양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이 달 초 검암1지구에서 공급된 신명스카이뷰 3차 및 당하지구의 풍림1차는 모두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얼마나 공급되나

이 달 말부터 검암, 당하, 원당, 불로지구 등에 대형 업체들과 인천지역 중견 건설사들이 상반기 중 6,000여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검암지구는 서구청 방면 도로 양 옆으로 1ㆍ2지구로 나뉜다.

풍림산업이 검암2지구에 짓는 풍림2차(24~33평형 718가구) 견본주택을 30일 개장, 분양에 나서고 이어 내달 초에는 풍림3차 341가구(24~33평형)를 추가로 공급한다. 검암지구는 신공항 고속철도 경서역사 예정지가 인접해 특히 인기가 높다.

서해종합건설도 이 달 말 삼산1택지지구에서 42, 46평형 82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서역 예정지에서 가까운 당하지구에도 5월께 풍림산업 등이 중소형 평형 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이다.

KAL아파트가 이미 들어서 있는 원당지구에는 대림산업, 금호건설, LG건설, 풍림산업 등 4개 대형업체가 함께 내달 중 3,400가구를 내놓는다.

불로지구에는 대림산업과 인천지역 업체인 길훈종합건설이 6월께 각각 546가구와 3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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