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한 때 후보사퇴를 검토했는데 다시 경선 참여를 결정한 배경은.“국민경선을 통해 나타난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내가 가야 할 정도라고 생각했다.”
_기자회견문에 언급된 ‘당의 좌경화’는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지칭한 것인가.
“우리당은 중도개혁정당이다. 극단적이고 과격한 노선은 당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나라 발전에도 좋지 않다. 특정후보 여부는 자유로운 판단에 맡기겠다.”
_‘어떤 세력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것은 동교동계 지원을 거부한다는 뜻인가.
“경선도중 특정세력에 의지하려 해본 일이 없다. 단기필마의 자세로 딱딱한 경선조직을 해산, 가장 가난한 선거운동을 통해 경선을 치를 생각이다.”
_음모론 배후에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 증거는.
“어느 후보가 새로운 집단지도체제 출범 전에 후보직을 내놓고 정계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일개 후보가 그런 구상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나. 배후엔 어떤 큰 움직임이 있다. 특정인 부분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진위가 확인될 것이다.”
_과거 자민련과 합당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정계개편이 아닌가.
“당과 당의 통합은 명분과 국민적 지지가 있으면 가능하다. 자기 마음대로 노선을 흐트러 놓고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잘못이다.
-향후 경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외부압력을 이유로 불복하는 것 아닌가.
"최선을 다하고 경선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할 것이다."
-정말로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나.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노선은 참으로 위험하다.국민,당원들과 함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중도개혁노선의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알 다 바칠 것이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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