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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질풍은 멈추지 않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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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질풍은 멈추지 않느다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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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 KCC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서 재키 존스(13점 19리바운드 6블록슛)의 골밑 장악과 추승균(21점) 양희승(18점ㆍ3점슛 4개)의 외곽포에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서울SK를 81-74로 물리쳤다. 이상민은 1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차전은 29일 잠실에서 열린다.높이와 스피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골밑 제왕 재키 존스(201㎝)가 리바운드를 걷어내면 추승균이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킨 KCC는 리바운드에서도 43-34로 앞섰다.

1쿼터를 24-22, 근소하게 앞선 KCC는 2쿼터 중반 추승균의 골밑 득점과 존스의 3점포로 37-31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의 공격은 폭발적이었다.

존스가 서장훈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띄우자 추승균과 양희승의 골밑 득점에 이어 다시 존스와 양희승이 릴레이 3점포를 성공시켜 순식간에 47-38로 달아나며 전반을 끝냈다.

KCC는 3쿼터 중반 서장훈과 임재현에게 4점씩 내줘 52-47까지 쫓겼으나 양희승의 3점포 2개와 추승균의 릴레이 미들슛 등을 묶어 연속 15득점, 67-4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SK 서장훈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믿었던 용병 듀오 에릭 마틴(8점)과 찰스 존스(4점 4리바운드)가 부진, 홈에서 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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