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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 / 영상속 여성들의 삶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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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 / 영상속 여성들의 삶에 초대합니다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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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 영상에 비친 여성들의 다양한 삶과 목소리를 확인하는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그동안 격년제로 열다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었고, 여성감독의 다큐멘터리 1편을 선정해 제작 지원하는 ‘옥랑상’도 만들었다.

초청작은 21개국 80편. 모두 7개 부문으로 나눠 상영된다. 새로운 물결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만들어진 여성감독의 우수작 27편을 모았다.

독일에서 청소부로 살아가는 터키 여성의 이야기인 ‘아남’(감독 부켓 알라쿠스), 열 여덟 살이나 많은 남편과 사는 튀니지 여성을 소개하는 ‘남자들이 오는 계절’ 등 사회제도 속에서 여성의 삶을 다룬 작품들이다.

여성영화제에서 이미 두 번이나 소개했던 미국의 이란계 킴 론지노토 감독도 피난민 소녀 5명을 통해 낡은 규율에 도전하는 이란 여성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가출 소녀들’을 갖고 다시 찾아온다.

개막작인 멕시코 마리사 사스타츠 감독의 ‘제비꽃 향기: 아무도 믿지 않는다’은 성폭력문제를 다룬 작품.

그러나 충격적인 고발주의에서 벗어나 우정과 배반, 억압과 반항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제도적, 사회적으로 짚고 있다.

아시아 특별전에서는 인도 독립여성영화 감독들의 작품과 이슬람 반혁명죄로 체포되기도 했던 이란의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의 ‘숨겨진 반쪽’ 등 3편을 소개한다.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남녀의 성적욕망에 대한 기존 관념을 뒤집는 전복적인 영화 ‘야행’(김수용 감독) ‘사방지’(송경식 감독) ‘묘녀’(홍파 감독)가 상영되고, 미국 카라 헤롤드 감독의 ‘걸리 쇼’든 도발적인 신세대 여성주의 영화 4편도 ‘딥 포커스: 걸 파워’에서 마련했다.

관람료는 회당 5,000원(심야상영 1만원). 인터넷 예매(www.wffis.or.kr)도 가능하다.

영화상영 외에 아시아여성영화인의 밤(8일 오후 6시), 딥 포커스 포럼(11일 오후7시), 씨네콘서트(9일 오후7시30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도 열린다.

주부 관객을 위해 4~11일 하이퍼텍 나다 2층에 놀이방도 운영한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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