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신용도 재평가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방한 평가팀은 27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5월중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25일부터 3일간 재정경제부 등 국내 기관과 연쇄 협의를 마친 피치 평가팀의 브라이언 컬튼 국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이날 서울 명동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면담 후 이같이 밝혔다.
컬튼 이사는 “한국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 잠재력이 있다”며 “신용등급 평가결과는 6~7주 후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2000년3월 한국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번에 또다시 상향 조정할 경우 우리나라 국가신용도는 1997년12월 이래 처음으로 A등급에 올라서게 된다.
컬튼 이사는 이번 방한 평가와 관련, “기업부문에 여전히 부채가 많았다”며 “이밖에 은행 민영화 문제, 노사 문제 등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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