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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 연료잔량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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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 연료잔량 경고등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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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계기판에 주유소 모양의 경고등이 들어오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것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 경고등이 연료가 부족하니 보충하라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해 불안해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구나 장거리 산길이나 초행길에서 그 불안감은 더할 것으로 안다.자동차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탱크는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각진 모양이 아니다. 불규칙적 형상으로 차체의 구조에 따라 적절하게 만들어진다.

트렁크 아래쪽에 위치한 탱크에는 연료량을 알려주는 센서들이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있고 연료잔량 경고등 센서도 함께 부착되어 있다.

연료 잔량 경고등을 설치한 이유는 이미 짐작한 바와 같이 현재 연료가 부족하니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연료를 재충전하라는 주의의 의미다.

그러나 알아야 할 점은 가장 가까운 주유소까지의 운행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경고등이 들어와도 당황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잔량 경고등은 남은 연료가 얼마정도 일 때 점등될까. 연료량은 차량에 따라 다른데 가장 작은 경차의 경우는 5ℓ정도가 있을 때 경고등이 들어온다.

소형차는 대략 6~9ℓ정도, 그리고 중형차는 9ℓ정도 잔량이 남아 있을 때다. 또 대형차량의 경우는 12ℓ 이하이면 경고등이 켜진다.

LPG 차량이나 디젤차량의 경우도 가솔린 경우와 그 잔량이 비슷한데 LPG차량은 안전 주입용량의 10% 이하에서 경고등이 들어오게 설계됐다. 디젤차량도 동급의 가솔린보다 1ℓ 정도의 여유를 더 주어 경고등을 띄우도록 한다.

자동차 연비는 차량의 배기량과 운행조건에 따라 각각 다르다. 평소 소모되는 조건별 연비를 대강 알아두고 경고등이 들어오는 잔량과 비교 계산하면 대충 앞으로 얼마정도 더 주행이 가능한지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믿고 그대로 주행하면 도로에서 고생하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연료는 아무리 비상용이라 해도 차량에 싣고 다니면 무척 위험하다.

따라서 잔량이 들어오게 되면 가급적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재충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LPG차량의 경우 비상용 가스통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기도 하는데 권장할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지역별 충전소 지도를 소유하고 운전자 스스로가 주의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kplee@h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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