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BS1 TV는 4월1일부터 종일방송을 강행한다.KBS1은 낮12~오후 4시, 새벽 1~2시에도 방송을 내보내 종일 방송체제를 갖추겠다며 방송위원회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22일 위원회는 이를 반려했다.
그러나 KBS1은 방송사의 자율로 방송시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개편안을 발표했다.
KBS 편성국 관계자는 “방송시간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미약하며 KBS1TV는 광고를 내보내지 않는 채널이기에 공익적 차원에서도 낮시간대 방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1의 방송시간 확대가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MBC 등 타방송사도 시간 확대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방송위원회는 4월중 지상파 방송시간 확대와 관련, 전문가 토론회등을 여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KBS1은 늘어나는 낮시간대에 주부 대상 생활정보프로그램 ‘여기는 TV 정보센터’(월~금요일 낮 12시20분)와 축구다큐멘터리 ‘세기의 월드컵’(월~금요일 오후 2시)을 고정 편성할 예정이다.
KBS2는 부부가 출연하는 ‘테마토크, 부부본색’등 오락성이 강한 프로를 신설한다.
MBC와 SBS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MBC는 생활정보프로그램 ‘생생정보 투데이’(월~금요일 오후 5시20분) VJ프로그램 ‘6㎜세상탐험’(수요일 오전 11시) 게임 정보 및 실전으로 꾸미는 ‘줌인 게임천국’(목요일 밤12시55분)을 새롭게 내보낸다. SBS는 이휘재 유재석이 진행하는 ‘기분전환 수요일’(수요일 밤11시5분), 남희석 주영훈을 MC로 내세운 ‘카운트다운’(금요일 밤 9시55분) 등 일부 오락프로그램을 바꾼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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