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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품질보증制 중고車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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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김효준 사장 "품질보증制 중고車에도 적용"

입력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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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중고차를 사는 고객들도 이젠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과 똑같이 BMW의 보증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수년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코리아의 김효준(金孝俊)사장.

김사장은 BMW 중고차 판매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그 동안 신차에만 적용했던 품질보증 제도를 중고차로 확대하는 방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사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5월에는 가능할 전망.

BMW코리아는 이를 위해 현재 1곳 뿐인 전용 중고차 전시장(삼성동)을 8월까지 전국적으로 8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 사장은 “그 동안 수입차 업체들이 대부분 신차 판매에 집중해 일반인들이 수입차를 장만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이러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 중고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를 살 수 있도록 메이커 측에서 품질을 보증해주고 향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제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BMW 중고차 구입 후 1년 동안 차량 자체는 물론 보험, 렌트, 리스 등 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묶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뉴7시리즈와 관련, 김 사장은 “크게 개선된 차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며 “뉴7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도 고급 승용차 시장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MW 뉴7시리즈는 이 달 초 출시되기 전부터 200여대의 예약주문이 밀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BMW코리아는 뉴7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올 해 판매를 지난해 보다 800여대가 많은 3,500여대로 잡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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