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올 들어 2월까지 농림축산물 수출액이 2억4,740만 달러 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신선 농림축산물은 김치와 채소류의 수출부진으로 2.6% 감소한 6,360만 달러, 가공 농림축산물은 라면 등의 수출호조로 17.6% 늘어난 1억8,38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과실과 화훼류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수출품인 채소와 김치, 인삼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과실류는 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올해부터 사과와 배의 신규 수출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무려 115.4% 증가한 1,510만 달러가 수출됐다. 화훼류도 1월 중 중국의 춘절 특수로 대중국 수출이 증가해 작년보다 56.4% 늘어난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는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작년보다 16% 줄어든 1,060만 달러를 수출했고, 인삼도 저가제품 출시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작년보다 5% 감소한 75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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