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서울에서 열린 해외동포예술제에 협연자로 나와 세련된 무대 매너, 과감하고 열정적인 연주로 관객을 압도했던 피아니스트 알핀 홍(26)이 첫 독주회를 갖는다. 3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는 지난해 미국의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신예다.
신인 발굴의 장으로 유명한 이 콩쿠르는 알핀 홍이 등장하기 전까지 8년 간 우승자 자리가 비어있었다.
당시 참가자 중 최연소이고 유일한 학생 신분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팝스타를 방불케 하는 용모의 긴 생머리에 190㎝에 육박하는 이 키 큰 청년은 스케이트보드 선수이며 배우이기도 하다.
5세에 독주회를 하고 13세에 스트라빈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보였지만, 의사가 되려고 UCLA 의대에 진학했다가 주변의 권유로 진로를 바꿔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했다.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은 스카를라티 소나타와 리스트 ‘연습곡 3번’, 브람스의 ‘파가니니 주제의 변주곡’,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등이다. (02)751-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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