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문화축제의 장으로’부산시가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부산과 세계가 하나 되는 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FIFA 공식행사로 지정된 것 이외에도 10여 가지의 독창적인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남아공과 파라과이의 첫 경기가 열리기 전날인 6월1일 오후 7시 사직야구장 특설무대에서 국내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한국의 소리’ 대북 공연, ‘16강 진출 염원 불꽃놀이’ 등을 마련한다.
다음날에는 서면과 광복동, 온천장 등 3곳의 특설무대에서 월드컵 성공 기원 대형 퍼즐 맞추기, 대회 참가 32개국 전통의상 행진, 가장행렬 등 행사로 구성된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또 문화시민운동협의회와 함께 5월30일~6월9일 해운대 일대에서 전통민속문화 공연, IT기술 전시회, 지역 특산물 전시판매장 등으로 구성되는 ‘2002 부산 빌리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6월1일부터 3일간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바다, 젊은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로 국내외 13개 유명 록그룹을 초청하는 부산국제 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일국민교류의 해 행사 중에 하나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6월5일 오후 3시30분 용두산공원에서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현된다. 7일에는 일본 쓰시마(對馬)섬에서도 같은 행사가 거행된다.
이밖에 부산연극협회 소속 19개 극단이 합동 공연하는 뮤지컬 ‘자갈치’(6월7일~9일ㆍ부산시민회관 대강당)와 신창극 ‘푸른 깃발 안용복 장군’(6월8일~10일ㆍ부산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이 펼쳐지는 등 월드컵을 문화축제로 승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체육대회, 세계합창올림픽 등 4대 국제행사를 통해 ‘문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각인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부산시는 4월 한달 도안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시민,기업,주요 기관,단체를 대사으로 소외계층 월드컵 입장권 구매 모금운동을 벌인다.시는 모금운동을 통해 구입한 월드컵 입장권2,000여매를 소년소녀가장,장애인등 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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