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한국 증권사를 대변해온 ‘주간 대우증권’이 제1080호(3월25일자)를 끝으로 폐간됐다.‘주간 대우증권’이 처음 발간된 것은 1974년 7월31일. 대우증권의 전신이었던 옛 동양증권이 ‘동양투자자료’를 발행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76년 1월 ‘주간동양’으로 제호를 바꿨다가 83년 10월 동양증권이 대우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83년 11월11일 제125호부터 지금의 ‘주간대우증권’으로 발행됐다.
그동안 80년 11월 정부가 모든 정기간행물의 발행을 중단함에 따라 이후 81년 6월까지 정간되는 일도 있었지만 ‘주간 대우증권’은 업계 최초로 리서치 조직을 운영한 대우증권에서 만든 투자자료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간 대우증권’을 폐간하게 된 것은 최근 증시 환경의 변화 때문. 대우증권 관계자는 “IT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각종 투자 분석자료의 시의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쇄 시간 등의 문제로 주 후반 작성해 월요일 발간하는 주간 시황지는 시대와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인터넷 사이트(www.bestez.com)와 월요일자 데일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