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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신규사업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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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신규사업 허와 실

입력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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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진출 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기업은 일단 경계해야 한다. 특히 해당 기업의 주가가 싸고 새롭게 진출할 부문의 성장성이 매력적일수록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신규부문 진출하겠다는 것은 역으로 현재의 사업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시인하는 것과 같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규사업을 하려면 상당한 현금이 필요하다. 재무 상태가 악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코스닥 기업들 중에는 시장에서 급등하는 인기 테마에 편승하기 위해 테마와 관련된 신규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는 기업들도 없지 않다.

연간 보고서나 분기 사업보고서에 실린 웅장한 플랜트, 주먹을 불끈 쥐고 활짝 웃고 있는 직원들의 사진 등에 현혹돼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후회하는 일은 하지 말라.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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