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1면의 ‘與 경선 음모론 공방가열’과 25일자 3면 ‘노무현ㆍ이인제 후보의 일문일답’등 민주당 국민경선 관련기사를 읽었다.민주당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민 경선제를 도입하면서 오랫동안 정치판에 염증을 느껴온 국민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줬다.
그런데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돼 후보간의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비방의 형태도 지금까지 정치판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온 음모론, 스캔들, 과격분자 등의 상투적이고 저열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런 식의 상호 비방전으로는 설사 경선에서 승리를 얻었다 해도 정작 본선에서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모처럼 조성한 정치판의 활력을 스스로 해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
/ 홍정표ㆍ서울 중랑구 신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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