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가 나들이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만 50만대 가량 보급됐으며 올해도 50만대 이상의 시장이 기대된다.디지털카메라의 최대 장점은 현상소에 갈 필요없이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 사진을 종이가 아닌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나 디스켓 등에 담아두기 때문에 보관이 쉽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간단하게 게재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찾는 사람이 늘자 제품 종류도 부쩍 다양해져 초보자들의 선택이 쉽지 않다. ‘디지털카메라 내가 최고’라는 디지털카메라 전문서적을 낸 홍정기(27)씨는 “제품 구입전에 출력용으로 사용할 지, 단순 파일 보관용으로 사용할 지 용도를 먼저 결정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와 기능을 살펴보라”며 “초보자들에게는 20만~50만원대 제품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100만 화소대 제품이면 충분
초보자들은 지나치게 많은 화소수에 집착하기 쉬운데 화소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올라가므로 전문촬영용이 아니라면 100만 화소 이상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액정화면이 부착된 제품을 고른다 액정화면이 달려 있으면 뷰파인더를 들여다 볼 필요없이 여유있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어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자세가 편하면 그만큼 좋은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액정화면은 필수조건이다.
■니켈 수소전지 사용제품이 좋다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니켈 수소 전지를 사용하지만 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용 배터리는 사용시간은 길지만 가격이 2,500~5,000원대인 니켈 수소전지보다 10배 이상 비싼 5만~10만원대다. 또 전원이 떨어졌을 때 시중에서 쉽게 교체하기 힘든 단점도 있으므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AS가 가능한 제품을 구입해야
시중에서 팔리는 100만 화소대 이상 제품은 삼성테크윈을 제외하고는 올림푸스, 캐논, 니콘, 코닥 등 모두 수입품이다. 수입품의 경우 정식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은 밀수품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식수입품 여부와 AS를 확인해야 한다.
■출력은 전문 사이트를 이용
파일로 보관중인 사진을 종이로 인화하고 싶으면 전문 출력사이트를 이용한다. 전문 출력사이트는 현재 10여개 이상이 있으며 200~300원이면 3x5크기의 일반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가정에서 프린터로 출력해도 되지만 전용지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전문 출력소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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