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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내달 2일 2차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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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내달 2일 2차 총파업"

입력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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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다음달 2일 제2차 연대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또다시 노ㆍ정간 충돌이 우려된다.특히 이번 제2차 연대 총파업은 상대적으로 강성인 공공연맹과 금속연맹 등이 주도하고 전국교직원노조 등이 연가투쟁 등으로 동참할 계획이어서 초ㆍ중ㆍ고 수업차질 등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중인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대량해고와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경우 다음달 2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의 소속 조합원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1차 때와 비슷한 100여개 노조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총파업 돌입에 앞서 발전노조 파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파업 지도부와 주동자에 대해선 해고 등 엄정 처리하되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징계과정에 3차례 소명기회를 줘 단순가담자는 정상을 참작,최대한 구제해 피해자를 최소화하겠다"고 보도했다.

발전회사측은파업 한 달째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노조원 5,591명 가운데 33.5%인 1,875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일러수 누설로 동서발전 소속 20만kw급 울산화력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파업 장기화에 따른전력대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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