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평양 방문이 한반도 평화구도 구축노력과 남북대화 및 경제협력 재개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북한이 파종기를 맞아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비료와 식량 등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정부는 그러나 비료와 식량 지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임 특사의 귀환 이후 남북 장관급회담이나 경제협력추진위를 재개, 이 자리에서 남북간 합의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비료나 식량 지원을 다른 현안들과 연계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나 장관급회담이나 경제협력추진위가 재개되면 인도적 지원문제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 등의 구체적인 실천일정을 확정 짓기로 했다.
한편 임 특사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며 방북단 규모는 6~7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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