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은 26일 제11대 종정에 해인사 방장인 법전(法傳 ㆍ77) 스님을 추대했다. 조계종은 혜암(慧菴) 종정이 지난해 12월31일 입적함에 따라 종정 궐위 상태에 있었다.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에서 원로회의 의원 15명과 총무원장,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 추대회의를 열어 법전, 숭산(崇山ㆍ75) 화계사 조실, 성수(性壽ㆍ79) 황대선원 조실 등 후보 3명을 놓고 내부표결을 거친 뒤 재적의원(22명)의 과반인 12표를 얻은 법전 스님을 만장일치로 종정에 추대했다.
법전 스님은 1925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14살 때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출가, 48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과 총무원장을 지냈으며 2000년 10월부터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왔다.
조계종은 새 종정 추대에 따라 공석이 된 원로회의 의장에는 원로회의 부의장인 도원(道圓) 스님을 추대했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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