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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칭市 시위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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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칭市 시위 재발

입력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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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진압으로 중단됐던 노동자 시위가 25일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와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에서 다시 발생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중국 최대 유전지대인 다칭시에서는 노동자 500명이 다칭 석유공사 앞에 몰려가 무장경찰 600여명과 대치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처음 발생한 다칭시 노동 시위는 한때 5만명이 참가했으나 당국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진정됐었다. 노동자들은 유전측이 8만여명을 해고한 데 대해 퇴직보험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랴오양시에서도 이날 20여개의 공장노동자 수백명이 시 정부 청사 주변에 집결해 농성을 벌이며 부패와 실업, 임금체불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이들 시위는 중국이 시장주의 개혁을 하면서 사회적 소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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