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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모스테크 오정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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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모스테크 오정현사장

입력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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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정도 원격관리하는 시대가 열립니다." 원격관리 솔루션(MOS) 개발업체인 모스테크의 오정현(44) 사장은 2004년 준공 예정인 서울 서초동의 대상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격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감회가 새롭다.원격관리 솔루션을 2000년에 개발해 철도청 및 대상, 쌍용그룹 등에 공급하고 지난해에는 이 솔루션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싱가포르의 정보기술(IT) 업체인 유텍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이미 명성을 쌓아왔지만 일반 가정에까지 자신이 개발한 솔루션을 설치한다는 의미는 또다르기 때문이다.

원격관리란 외부의 전문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건물의 안전상태를 24시간 점검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관리업체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입주자들은 실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으며 외부 출입자들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안시설이 강화돼 외부에서 모르는 출입자가 들어오면 가스를 발사해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오 사장의 설명.

또 전자센서를 부착, 누전ㆍ화재ㆍ누수ㆍ가스 누출 등 시설물의 이상이 발생하면 서울 방이동과 구로동 두 군데에 위치한 모스테크의 원격관제센터에서 감지돼 아파트 관리실로 통보된다. 오 사장은 “입주자들이 각종 사고에 대한 염려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게 원격관리의 편리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유텍의 유럽 및 미주지역 판매망을 통해 제품을 해외시장에 본격 공급키로 하고 이를 위해 유텍과 공동으로 인도와 스리랑카에 원격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치했다. 오 사장은 “7월에는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일본어로 된 원격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0억원.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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