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발과 교육과정, 등록금 책정 등에서 자율권을 갖는 자립형 사립고가 경기ㆍ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최대 10여 곳이 추가 지정돼 2003년부터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고교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지정된 5개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외에 각 시ㆍ도를 통해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 신청을 받아 5월20일께 시범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립형 사립고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는 고교는 인천 3개, 경기 2개, 전북 1개, 대구 1개, 광주 2개, 충남 1개 등으로 10여 곳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인천의 인하대사대부고ㆍ신명여고, 전북 상산고 등 7,8개교는 자립형 사립고 전환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3개교와 내년부터 시범운영 예정인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등 2개교를 포함하면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는 최대 15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들은 다음달 4일까지 시ㆍ도교육청에 신청서류를 접수, 시도교육청 자체심사를 거쳐 다음달 19일 교육부에 추천되며, 교육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5월20일까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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