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연해주 일대 오징어 채낚기 입어료의 대폭 인상을 요구, 오징어 수급차질이 우려된다.수협중앙회 관계자는 25일 “러시아가 최근 올해 오징어 입어료로 지난해(톤당 55달러)보다 55% 오른 85달러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작년 말 한ㆍ러 어업협상을 통해 올해 7,300톤의 오징어 채낚기 쿼터를 확보, 구체적인 입어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조업이 시작되는 6~7월까지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러시아측이 과도한 요구를 포기하지 않으면 조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에는 러시아측이 톤당 140달러의 입어료를 요구해 조업이 무산됐으며 지난해에는 수온 등 어장 환경이 좋지 않아 어획량이 쿼터(5,000톤)에 크게 못 미치는 1,500톤에 그치는 등 최근 오징어 어획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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