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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신용등급 A상향 시사…평가팀 방한 협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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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신용등급 A상향 시사…평가팀 방한 협의 착수

입력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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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피치사의 신용평가팀이 25일 재정경제부를 방문,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연례협의에 착수했다.피치사의 브라이언 컬튼 국가신용평가 담당이사는 이날 “한국은 2000년 국가신용등급이 BBB+로 상향조정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컬튼이사는 “한국은 경제가 좋아지고 금융 부문도 건전해졌으며, 특히 작년에 대외적인 충격을 잘 흡수하고 3%의 성장을 이뤄낸 점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치사가 이번 협의를 계기로 3대 신용평가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이 이미 A등급에 상당하는 대우를 받고있는 점을 피치사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A등급 상향조정은 B등급 내에서의 조정과 다른 의미가 있어 논란이 있을 것이며 상향조정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피치 평가팀은 27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을 방문하며 연례협의를 진행한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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