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5일 문헌 기록상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책은 당의 승려 현각이 지은 선종(禪宗) 지침서를 송의 남명선사 법천이 해제한 것으로, 고려 고종 26년(1239년)에 최이(崔怡)가 목판으로 다시 펴낸 복간본(보물 758호)에는 앞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을 견본 삼아 재간행했다고 돼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이 책의 금속활자본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ㆍ1377년)’보다 145년 이상 앞선 1232년 강화도 천도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 작업은 중요무형문화재 101호 금속활자장 오국진씨가 맡는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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