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화여대)이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올들어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컵과 상금 12만 달러는 지난 해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린 로라 디아스(미국)에게 돌아갔다.박지은은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GC(파72)에서 열린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4라운드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박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 2000년과 지난 해 각각 1차례씩 세운 18홀 개인 최소타기록 66타를 2타 줄였다. 공동 3위는 시즌 개막전인 다케후지클래식 공동 6위에 이은 두번째 톱10이다.
미국 여자골프계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디아스는 4언더파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에 1타차 역전우승을 했다. 디아스는 지난 해 단독 2위 3번, 공동 2위 1번 등 모두 4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박지은은 특유의 장타(270야드)와 정교한 퍼트(24개)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파5의 13번홀(470야드)에선 8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컵 6m 지점에 붙여 이글을 잡은 뒤 이후 5개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반면 김미현(KTF)은 31개에 달하는 극심한 퍼트 난조로 4오버파 76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카리 웹(호주)은 최근 대학무대를 휩쓸고 있는 애리조나주립대 재학생인 아마추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나란히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장정(지누스)은 공동 29위(8언더파 280타), 이정연(한국타이어)은 공동 53위(4언더파 284타), 박희정은 최하위인 75위(4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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