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는 6타차.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를 따라잡고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을까.우즈는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10위로 올라서 역전우승의 불씨를 살려두었다.
우즈는 이날 퍼트수가 34개에 달할 정도로 퍼트감이 떨어져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 3개를 범했으나 평균 비거리 309야드의 장타와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자랑하며 기량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단독선두인 무명의 칼 폴슨(미국)에게 6타 뒤져 있지만 막판 특유의 뒷심을 발휘할 경우 대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즈는 1998년 조니워커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서 선두와 8타차 뒤졌다가 이를 따라잡아 연장전서 우승했고 이달 초 제뉴이티 챔피언십서는 2위에 그쳤으나 8타차로 앞서가던 1위의 어니 엘스(남아공)를 1타차까지 추격했었다.
폴슨은 3일내내 3언더파 69타를 치는 돌풍을 일으키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전날 공동 3위였던 크레이그 퍽스(뉴질랜드)는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선두와 6타차 이내에는 13명이 포진해 있는데 우즈를 비롯, 데이비드 톰스(미국ㆍ4타차), 마이크 위어(캐나다ㆍ4타차), 세르히로 가르시아(스페인ㆍ6타차) 등 강호들이 포함돼 있어 4라운드는 격전이 예상된다. 전날 가까스로 컷오프를 면한 최경주(슈페리어)는 1오버파를 쳐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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