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악화와 금리인상 우려감에 미 증시가 맥 없이 흘러내렸다.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지수는 0.50%(52.17포인트) 떨어진 1만427.6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93%(17.44포인트) 하락한 1,851.39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도 0.42%(4.89포인트) 떨어진 1,148.70으로 하락했다.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던 이날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과 금리 인상 여부였다. 맥도날드와 나이키 등 소비 관련주의 1ㆍ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실적 악화 전망이 잇따라 나왔고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점차 확산됐다.
기술주도 조정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15% 하락했고 인텔,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표적인 기술주도 모두 약세였다.
한편 월가에선 금리 인상이 기업들의 실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경기 회복 가시화에 따라 시장에 별 다른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서로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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