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리 내런 감독은 4월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션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박찬호가 선발 등판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LA 다저스 시절인 1997년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박찬호가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박찬호의 맞상대는 지난해 21승8패를 기록한 오클랜드의 좌완 마크 멀더(2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단측으로부터 개막전 선발등판을 공식 통보받은 박찬호는 “텍사스(알링턴)보다 추운 오클랜드의 날씨가 조금 걱정되지만 남은 기간에 철저하게 개막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에 앞서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7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 1회초 4번 타자 토리 헌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내준 박찬호는 6회 데이비드 오티즈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4_8로 패배했다.
한편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 1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펼쳐온 무실점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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