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후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한의 다른 축:모스크바’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10주간 세 번째로 17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연례 사육제(마슬레니차) 행사에 노동당 중앙위원을 대거 대동하고 참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후 8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 위원장이 올해 이전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모습을 기억할 수 없다 면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러시아가 북한에서 아주 인기 있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번 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모스크바를 방문, 일리야 클레바노프 산업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화력발전소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 회담은 양국이 10년 동안의 소원한 관계를 끝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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