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으로 보는 증시 지표가 회자되고 있다. 먼저 여의도의 룸살롱이 썰렁하면 주가가 바닥 근처에 왔다고 봐도 된다. 애널리스트들이 큰 맘 먹고 방문해도 여종업원들이 반가워하지 않는 이 때는 바로 주식을 사야 한다.두번째는 여의도의 룸살롱이 점점 붐비기 시작할 때로, 아가씨들도 주식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이 때까지는 아직 더 오를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여의도 뿐 아니라 강남의 룸살롱이 붐비기 시작하면 주가는 위험 수위라고 보면 된다. 여의도의 애널리스트들이 강남까지 진출하기 때문으로 이 때 술자리 주제는 주식이 아니라 애널리스트의 내년 연봉이다.
한편 여의도의 룸살롱이 다시 북적거리면 상투라고 보면 된다. 강남 룸살롱 여종업원들이 아예 여의도로 자리를 옮긴 결과다. 이쯤 되면 술자리 주제는 우주 개발까지 발전하고 술집 아가씨들이 애널리스트에게 종목추천을 하는 기이한 일도 생긴다. 당장 팔 때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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