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4조원 이상을 투입, 총 40대를 도입하는 공군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기종이 이번주 중 결정된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 공군 등 4개 기관별 기종결정 평가작업결과를 종합, 1단계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번주 중반 국방부 확대획득회의를 열어 F-X 기종을 결정하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F-15K(미 보잉), 라팔(프랑스 다소), 유러파이터(유럽4개국 컨소시엄), 수호이-35(러시아 로소로본엑스포트) 등 4개 후보기종을 대상으로 1단계 평가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1단계 평가과정에서 F-15K를 지원하라는 국방부 고위층의 압력이 있었다는 공군 관계자의 폭로에 이어 이 관계자가 라팔측의 한국 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기종결정을 둘러싼 진통이 거듭됐다.
국방부는 1단계 평가 결과에서 경쟁 기종간 점수차가 오차 범위인 3% 이내일 경우 2단계로 넘어가 정책적 판단에 따라 기종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한미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보잉의 F-15K 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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